Let Me Be Reborn

668. Idol vs. Return61

‘로시, 어째서 미리 알려주지 않았어?’

[미소양의 호감도가 낮아 어장관리 어플의 경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말이 아니라 넌 내가 못 보는 곳도 볼 수 있잖아?’

[어두운 곳에서 슬금슬금 잠입하는 바람에 인지가 늦었습니다. 저라고 안 보이는 곳을 볼 재주까진 없으니까요.]

‘쳇. 너만 믿고 있었는데···. 그나저나 이 또한 내기의 신이 장난이겠지?’

[아마도요. 어쩌면 마지막 시험이 아닐까 싶군요.]

‘얼마든지 시험 해보라고 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증명해 보일 테니까.’

링링을 앉아 치기 자세로 껴안은 도훈은 엉덩이를 콱 움켜쥐며 리드미컬하게 돌렸다. 맷돌을 굴리듯 원을 그리며 누운 팔자를 그리자, 링링이 흥분하며 상체를 와락 껴안았다.

“하응, 제법인데 오빠?”

“너도.”

섹스를 하다 보면 목석같은 여자도 있고, 연체동물 같은 여자도 있기 마련. 전자는 흔히 죽은 개구리에 비유하는데, 남자가 땀을 뻘뻘 흘리며 용을 쓰는데도 시체처럼 가만히 누워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후자는 몸 안에서 흐느적거리며 남자의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한다. 섹스란 두 사람이 벌이는 몸의 상호작용이기 때문에 아무리 남자가 잘 리드한다해도 여자 쪽의 적극적인 호응이 필요하다.

경험이 많은 링링은 이 부분에서 특히 탁월했다. 도훈이 맷돌을 돌리듯 엉덩이를 움직이자 이에 맞춰 질을 조였다 풀기를 반복하며 스스로 자극을 더 했다. 어찌나 바짝 조이는지 계속되는 압박에 도훈의 귀두가 쩌릿쩌릿 울릴 정도였다.

“오빠, 최대한 깊이.”

“원한다면.”

도훈은 링링을 침대에 벌러덩 쓰러뜨리며 두 팔로 허벅지를 끌어안았다. 침대가 비좁아 링링의 머리가 침대 밖으로 넘어가 뒤로 꺾였다. 그녀의 시선이 어둠 속에 웅크린 미소를 향했다.

‘자신의 표정을 보여줄 생각인가?’

[표정을요?]

‘미소를 자극시킬 수작이겠지. 몸짓보다는 얼굴이 훨씬 감정을 풍부하게 드러낼 수 있거든.’

[오오.]

도훈의 예상처럼 방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미소가 꿀꺽 침을 삼키며 링링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도훈이 허리를 강하게 튕기자 링링이 미간을 찌푸리며 간드러지는 신음을 쏟아냈다.

“하악, 하악!”

훔쳐보던 미소의 입술 끝이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세상에 링링 언니가 이럴 줄이야! 남자한테 전혀 관심 없는 척하더니···. 하여간 얌전해 보이는 것들이 알고 보면 더 밝힌다니까?’

걸그룹의 사생활이 철저하게 관리된다 한들, 이들이라고 남자를 만날 기회가 아주없는 것은 아니었다. 앨범 피쳐링 작업이니, 뮤직비디오 촬영, 혹은 무대에 오르기 전에도 수많은 남자 아이돌과 어울릴 기회를 갖는다.

젊고 어린 선남선녀가 모이다 보니, 썸씽도 잦고 은근슬쩍 연락처를 주고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대놓고 남자를 밝히는 린다나 은근슬쩍 끼를 부리는 제희와 달리 링링은 단 한 번도 남자에게 관심을 보인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한국말이 서툴러 그런가 싶었지만, 한국말이 능숙해진 지금에도 남자와 담을 쌓은 사람처럼 굴었다.

사실 이는 전적으로 미소의 오해였는데, 링링의 입장에선 남자에게 관심이 없다기보다 중간중간 마주쳤던 남자들이 스스로의 기준에선 너무나 시시했기 때문이었다. 보이그룹의 특성상 대부분 피부가 곱고 늘씬한 꽃미남 스타일이 많은데, 링링이 보기엔 그들이 사타구니에 솜털도 안 난 애송이처럼 보였다. 이미 닳을 대로 닳은 그녀에겐 풋내기는 필요치 않았던 것.

‘으으, 근데 이렇게 숨어서 보다가 들키면 어쩌지?’

한참 두 사람의 행위에 몰두해 있던 미소는 그제야 덜컥 겁이 났다. 처음부터 문을 버럭 열고 쳐들어왔으면 모를까, 쥐새끼처럼 몰래 문을 열고 들어와 숨을 죽이는 모습은 누가 봐도 관음증 변태였다.

‘하지만 더 보고 싶어.’

미소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망설이는 사이, 두 사람의 섹스가 더욱 격렬해졌다. 링링의 두 발목을 잡고 V자로 크게 벌린 도훈이 있는 힘껏 대물을 박기 시작한 것이었다.

쿵! 쿵!

골반끼리 부딪히는 뻑뻑한 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웠다. 공기는 뜨거워지고, 쌕쌕이는 호흡이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들었다.

덩달아 미소의 손동작도 더욱 빨라졌다. 손가락 두 개를 겹쳐 구멍에 밀어넣던 미소는 거추장스러운 팬티를 치워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아, 아 더, 더 세게 하고 싶어. 팬티에 걸려서 제대로 손목을 흔들 수가 없어.’

팬티를 입은 채 자위를 하는 것은 여러모로 피곤한 일이었다. 움직이는 반경이 제한되며 밀어 넣는 속도를 끌어 올릴 수가 없었다. 웅크려 있던 미소는 급기야 무릎까지 바지를 끌어 내리더니 팬티마저 벗어 엉덩이를 훤히 드러냈다.

흥분한 미소가 정신 줄을 놓은 채 엉덩이를 까던 그때.

갑자기 방안의 현광등이 켜지더니 침대 위에 있던 두 사람이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쳐다보았다.

링링이 물었다.

“미소야, 뭐하니 거기서?”

“앗, 아아앗!”

당황한 미소가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무, 문이 열려 가지고!”

“문이 열리면 그렇게 멋대로 들어와도 돼?”

링링이 따지자 미소가 더욱 난감해졌다. 흥분한 나머지 상대가 자신이 못 알아볼 거라 방심한 사이 벌어진 결과였다.

‘흑, 내가 미쳤지!’

링링이 더욱 다그쳤다.

“그리고. 너 왜 남의 방에서 바지를 벗고 그러니?”

링링의 지적에 미소가 황급히 바지를 끌어 올렸다.

“이, 이건···.”

링링이 눈을 가늘게 떴다.

“너 ···설마 우리 보고 자위했니?”

미소가 물기 묻은 손을 재빨리 등 뒤로 감췄다.

“아, 아냐.”

“했네, 했어. 티셔츤 또 왜 그러는데?”

링링이 모유로 흠뻑 젖은 셔츠를 가리켰다. 흥분으로 흘러나온 모유가 안에서부터 젖어 밑으로 주르륵 흔적이 남았다.

“수, 숙소에 남잘 끌어들인 건 뭔데?”

궁지에 몰린 미소가 도훈을 물고 늘어졌다.

베개로 대물을 가리고 있던 도훈은 뻘쭘히 손을 흔들었다.

“안녕. 오랜만.”

“그렇다고 우릴 훔쳐보면서 자위를 하는 것도 정상은 아니지.”

“누, 누가 자위를 했다고?

“다 봤으니까 발뺌할 생각하지마.”

“워워, 싸우지 말고.”

도훈이 중재하듯 나섰다.

상황은 만들어졌으니 이젠 설득이 필요할 시점이었다.

“미소도 하고 싶은 모양인데 같이 껴주면 되잖아?”

“누, 누가 하고 싶다고!”

미소가 강하게 부정했지만 이미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다. 링링이 미소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그래. 같이 해.”

“시, 싫어!”

미소가 끝까지 부정했다.

이번엔 도훈까지 나섰다.

“그러지 말고 같이 하자. 서로 비밀 지켜주고 좋잖아. 안 그래?”

도훈이 미소의 젖은 셔츠를 쳐다보며 넌지시 협박했다.

모유가 나온다는 건 애가 있다는 빼도 박도 못 하는 증거. 조금은 비열하지만, 지금은 미혼모라는 그녀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수밖에 없었다.

미소도 더는 버티지 못했다.

“저, 정말 말 안 할 거지?”

“당연하지. 우리끼리만 입 다물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너도, 링링도 나도 누구도 다치지 않지.”

미소는 이것이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이라는 걸 깨달았다. 다 함께 파멸하든지, 공범이 되는 방법 외에 선택권은 없었다.

“치, 칫. 언제부터 눈치챈 거야?”

“그렇게 소릴 내면 모르기도 힘들겠던데?”

“쳇.”

세 사람이 나란히 침대에 걸터앉았다. 한창 좋다 끊기는 바람에 뜨거웠던 열기가 조금은 가라앉은 상태였다.

미소가 먼저 물었다.

“근데 두 사람은 언제부터 그런 거야?”

“그건···.”

“내가 설명할게.”

도훈이 말을 가로챘다.

비밀을 지키는 사이더라도 굳이 모든 걸 공유할 필요가 없었다. 리더인 미소가 도훈과 다른 멤버들의 비밀을 모두 알았다간 팀 간의 불화가 생길 것도 걱정이었다.

‘괜히 신생 그룹 망치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처음 본 날 연락처를 주고받았어.”

“언제? 난 전혀 몰랐는데?”

“당연히 작업은 몰래 해야지. 굳이 티 낼 필욘 없으니까.”

“그럼 린다 언니랑 연락하던 건 뭔데? 발뺌할 생각 마요. 나도 다 본 게 있으니까.”

“린다는 이 일과 아무상관없어. 자기 혼자 설친 거야.”

‘역시. 그러면 그렇지. 린다 혼자 헛물켠 거구나?’

린다를 미워하는 미소는 일방적인 관심이라는 대답에 속으로 통쾌해 했다. 도훈은 있지도 않은 사실을 지어내며 둘 사이에 썸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눈치 빠른 링링도 굳이 반박하지 않았다. 대답을 듣고 난 미소가 말했다.

“흥, 아무리 그렇더라도 남자를 숙소까지 끌어들이다니. 정말···.”

“왜? 너도 땡길 때 있지 않아?”

링링이 미소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셔츠 사이로 손을 밀어 넣었다. 위로 올라간 손이 노브라 상태인 가슴을 주물렀다.

“아, 아앙!”

“단단히도 뭉쳤구나. 이렇게 가득 차면 아플 거 같은데.”

“어쩔 수 없어요. 애가 있다는 걸 들켰다간···.”

“너도 마음고생 많았겠다.”

미소는 기왕 들킨 거 속 시원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솔직히 애 아빠가 누군지도 몰라요. 고등학교 때 사고쳐서 낳은 아이니까.”

“그랬구나.”

“애는 엄마가 키워주고 있어요.”

“저런.”

“난 꼭 성공해서 우리 아이 행복하게 잘 키우고 싶어요. 그러니까 두 사람도 오늘 일 절대 비밀로 해주세요.”

“당연하지.”

“내가 왜 그런 걸 말하겠어?”

미소의 등 뒤로 돌아간 링링이 양손으로 가슴을 움켜쥐며 말했다.

“미소. 내가 마사지 해줄까?”

“아, 아앗.”

“중국에 있을 때 본 적이 있어. 산부들은 젖이 차면 여기 아프다며?”

“괘, 괜찮아요. 그렇게까지 아픈 건 아니니까.”

“사양 안 해도 돼.”

링링이 조심스럽게 유방을 주물렀다. 유선이 발달한 쪽으로 손끝으로 꾹꾹 누르며 마사지를 하자 한결 뭉친 곳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가장 좋은 건 가득 찬 모유를 짜내는 거야. 오빠도 좀 도와요.”

“내가?”

“응. 미소 젖 좀 받아줘.”

“아, 아앗! 그런 것은!”

미소의 얼굴을 당혹감으로 얼룩졌다.

멀리 떨어져 있어 아이에게도 못 주는 모유를 도훈에게 물리다니. 그건 너무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얼른요.”

링링이 티셔츠를 홀랑 까뒤집자 안에 감춰진 유방이 출렁하고 튀어나왔다. 모유가 들어차서 그런지 유독 부풀어 있는 젖꼭지가 끝에서 하얀 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아, 아아! 제발.”

“괜찮아. 이건 우리끼리 비밀이니까.”

링링이 뒤에서 껴안는 사이 도훈이 젖꼭지를 베어 물었다. 힘을 주어 쭉 빨자 모유가 입안으로 들어왔다.

‘음, 이런 맛이구나.’

우유랑은 다른 맛이었다. 빨면 빨수록 주륵주륵 나오는 모유를 꿀꺽꿀꺽 삼켰다.

“아, 아앙!”

미소가 점점 흥분했다.

생각지도 않던 남자가 젖을 빨아대는 것은 엄청난 자극일 수 밖에 없었다.

“반대쪽도 그럼.”

모유량이 줄어들자 도훈이 반대쪽을 깨물었다. 도훈이 가슴을 빠는 사이 링링은 밑으로 손을 내려 미소의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아, 아앙!”

두 사람에게 동시 공략당하게 된 미소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도훈의 수유도 자극적이었지만, 링링의 애무도 만만치 않았다.

부잣집 어린 첩으로 들어와 살던 시절, 그녀에게 방중술을 알려준 사람이 다른 아닌 먼저 와있던 또 다른 첩실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링링은 여자에게 애무를 받는 것이나 하는 것이 익숙했다.

그녀는 교묘한 손놀림으로 링링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미소는 물이 많은 편이구나?”

“아, 아앙, 언니.”

“쉬. 착하지. 가만 있어봐. 기분 좋게 해줄게.”

링링은 손가락을 구부리더니 질 속으로 깊숙이 밀어 넣었다. 스스로 만지는 자위보다 남이 해주는 자위가 더 좋을 것은 당연한 이치. 더구나 여자를 애무하는 데 특화된 링링이 기술을 발휘하며 이곳저곳 어루만지자, 미소는 금방 흠뻑 젖어 버렸다.

“흐아아앙.”

“오빠. 미소도 이제 준비가 된 것 같은데요?”

“그래?”

실컷 모유를 빨고 있던 도훈이 미소의 바지를 끌어 내렸다.

“와, 엄청 젖었네.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

“그래요?”

뒤를 점하고 있던 링링이 손끝으로 미소의 봊이를 활짝 벌렸다. 속살이 뒤집어지자 꿀렁거리는 붉은 구멍이 훤히 드러났다.

“아앙, 그, 그만!”

미소가 몸부림쳤지만, 링링의 결박은 의외로 단단했다.

그 사이 도훈이 빳빳이 선 물건을 질 입구로 들이댔다.

“아, 아, 아아!”

도훈은 바로 넣지 않고 대물을 위아래로 흔들며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다짜고짜 집어넣었다간 강제로 당하는 기분이 들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스스로 원하게 해야 해. 애원하기 전까진 절대 안 넣어야지.’

매끈한 귀두로 클리를 문지르자 미소의 유두에서 모유가 뿜뿜 쏟아졌다.

“엇? 뭐지?”

도훈이 놀라 묻자 링링이 대답했다.

“아직 남아 있었나 봐요.”

“한참 빨았는데.”

“어차피 시트는 빨아야 할 것 같으니 신경쓰지 마요.”

“그럼 남은 것도 모두 빼볼까?”

도훈이 넣을랑 말랑 약올리 듯 대물을 흔들자, 미소가 끊임없이 채액을 발사했다.

“하앙, 아앙, 어, 얼른.”

미소가 끝내 참지 못하고 도훈에게 매달렸다.

“얼른 박아줘요. 제발.”

“알았어.”

도훈이 잔뜩 꼴린 대물을 미소의 구멍에 꽂아 넣었다.

푸욱 하고 대물이 박혀 들자 링링이 미소를 바로 눕히며 옆으로 물러섰다.

“하악!”

“어으, 미소 너무 맛있는데?”

“저보다요?”

“뭐? 반반?”

“쳇.”

링링이 도훈을 향해 눈을 흘겼다.

< 668. 아이돌 vs 돌아이61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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