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Master

00088 18. Carrot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헬리오카의 공적도가 10만 상승하였습니다.]

[캐논의 인정을 받아 공적도 10%가 추가 상승합니다.]

[헬리오카의 공적도가 10000 상승하였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명후는 여태까지 그래왔듯 캐논에게 인사를 한 뒤 대장간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대장간으로 걸어가던 명후는 캐릭터 창을 열어 현재까지 쌓인 공적도를 확인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2 직업 : 블러드 나이트 / 스트롱 스미스

명성 : 105000 공적도 : 4010410

레벨 : 230

생명력 : 1548950

마나 : 6420

혈력 : 759

힘 : 75930 [7593(+1090)] 민첩 : 165 체력 : 607(+500) 지력 : 10 지혜 : 311

손재주 : 249

보너스 스텟 : 710

“드디어.. 목표 공적치를 달성했군.”

공적도는 목표였던 400만이라는 수치를 넘어섰다. 명후는 400만이 넘는 공적도를 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이 공적도를 달성하기 위해 1주일간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던가? 그간의 노력을 떠올리니 가슴이 뿌듯함으로 가득 차올랐다. 명후는 캐릭터 창을 닫으며 중얼거렸다.

“쇼핑을 하러 갈 때가 됐어.”

모은 공적도를 쓸 때가 되었다. 대장간에 도착한 명후는 바로 대장간 밖으로 나와 성벽 입구를 지나쳐 교환소로 향했다.

“공적도 판매합니다. 6500 있어요!”

“갈색 오크 부락으로 사냥 갈 딜러 구해요! 버프 스크롤 지원 합니다!”

교환소 앞은 여전히 많은 유저들로 웅성이고 있었다. 명후는 그대로 유저들을 지나쳐 교환소 안으로 들어갔다.

“영구 출입증 주세요.”

“여기 있습니다.”

[2F 출입증을 구매해 공적도 5만이 감소합니다.]

카운터에서 2층 출입증을 구매한 명후는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물론 2층에서도 구매할 것이 없던 명후는 2층으로 올라오자마자 카운터로 걸어갔다.

“영구 출입증 주세요.”

“여기 있습니다.”

[3F 출입증을 구매해 공적도 50만이 감소합니다.]

3층 출입증까지 구매한 명후는 카운터에서 그대로 몸을 돌려 3층 계단으로 향했다. 그리고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온 명후는 바로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명후의 시야에 각종 영약들이 진열되어 있는 진열대가 나타났다. 명후는 캐릭터 창을 열어 남은 공적도를 확인했다.

“음.”

명후는 짧게 침음을 내뱉었다. 출입증을 구매하는데 총 55만의 공적도가 소모되어 400만이 넘어갔던 공적도가 346만으로 떨어져 있었다. 공적도를 확인 한 명후는 영약을 보며 영약을 몇 개나 살 수 있을지 계산해 보았다.

“865개...이야.”

계산 끝에 자신의 공적도를 전부 사용한다면 865개에 영약을 구매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명후는 활짝 미소를 지었다. 865개라고 하지만 하나의 영약이 스텟 10개를 올린다. 즉, 8650의 스텟을 올릴 수 있다는 소리고 그것을 전부 힘에 투자한다면 86500의 힘이 올라간다는 소리다.

물론 힘을 올리는데 모든 공적도를 투자 할 생각은 없었다. 구매해야 될 장비가 있었고 다른 스텟들도 올려야 했다. 명후는 캐릭터 창을 열어 빈약한 스텟을 확인했다.

“힘 빼고는 다 빈약하네..”

힘이 너무 높아서 그런 것일까? 힘을 제외한 나머지 스텟들이 전부 빈약하게 느껴졌다. 명후는 살짝 미간을 찌푸린 뒤 캐릭터 창을 닫았다.

“일단 템부터 사오자.”

명후는 예전에 왔을 때 봐두었던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그 첫 번째 아이템은 10분의 1 확률로 장비 1개를 더 생산하는 옵션을 가진 생산의 망치였다. 망치를 집은 명후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곧 반지, 목걸이 등 장신구들이 진열되어 있는 곳에 도착한 명후는 장신구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여기있다!”

<생산의 반지[레어]>

제한 : 대장장이

물리 방어력 : 10

아이템 제작 시 5% 확률로 2개 추가 생산.

불가사의한 힘이 깃든 반지.

필요 공적도 : 90000

구매하려 봐두었던 두 번째 아이템, 생산의 반지를 찾은 명후는 곧장 카운터로 걸어가 망치와 반지를 구입했다.

[생산의 망치를 구입하셨습니다.]

[공적도 70000이 감소합니다.]

[생산의 반지를 구입하셨습니다.]

[공적도 90000이 감소합니다.]

메시지를 확인 한 명후는 캐릭터 창을 열어 남은 공적도를 확인했다.

“330만...”

공적도는 330만이 남아있었다. 명후는 곧장 영약 진열대로 걸어갔다.

“825개라.. ”

이내 진열대에 도착한 명후는 영약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현재 자신의 공적도로는 영약을 825개 구매 할 수 있었다.

“밸런스 있게 나눠야겠지. 지력은 쓸모 없으니까.”

빈약한 스텟은 민첩, 체력, 지력, 지혜로 총 4개였다. 그러나 지력은 명후에게 있어 전혀 쓸모가 없는 스텟이었다. 명후는 지력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스텟의 영약을 골고루 복용하기로 결정했다.

“275개씩 사면 되겠네.”

명후는 영약 진열대 옆에 있는 바구니를 들어 바구니 안에 영약을 담기 시작했다. 그렇게 영약을 50개 정도 담았을 때 바구니가 가득 찼다.

“몇 번 왔다갔다 해야겠네.”

가득 찬 바구니를 들고 명후는 카운터로 걸어가 구입했다. 그러나 이내 나타난 결제 메시지에 명후는 살짝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민첩의 영약 10개를 구입하셨습니다.]

[공적도 40000이 감소합니다.]

“...?”

명후는 의아한 표정으로 NPC와 바구니에 든 민첩의 영약을 번갈아 보았다.

‘한번에 10개 까지만 결제가 되는건가?’

명후는 일단 민첩의 영약 10개를 인벤토리에 넣은 뒤 다시 NPC에게 말을 걸어 영약 구입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어진 NPC의 말에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영약은 하루에 종류별로 최대 10개까지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

10개 까지만 결제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당황스럽게도 영약은 종류별로 하루에 10개씩이라는 구입 제한이 있었다. 명후는 잠시 멍하니 NPC를 바라보다가 바구니에 들린 영약을 보았다.

“...하긴.”

생각해보니 제한이 있는 것이 당연했다. 명후는 영약 진열대로 걸어가 바구니에 있는 민첩의 영약을 제자리에 놓고 나머지 영약들을 10개씩 챙기기 시작했다. 영약을 다 챙겼음에도 바구니는 가득 차지 않았다. 명후는 씁쓸한 미소로 바구니를 바라보고는 카운터로 걸어가 영약을 구입했다.

[힘의 영약 10개를 구입하셨습니다.]

[공적도 40000이 감소합니다.]

.

[공적도 40000이 감소합니다.]

명후는 바구니에 있는 영약들을 전부 인벤토리에 넣었다. 그리고 캐릭터 창을 열어 남은 공적도를 확인했다.

“310만..”

여전히 공적도는 300만이 넘게 남아있었다.

스윽

공적도를 보며 잠시 고민하던 명후는 3층을 돌아다니며 아이템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딱히 살만한 아이템이 보이지 않았다. 명후는 시선을 돌려 4층 계단을 보았다.

‘1회용으로 갔다 올까?’

어차피 3층에서 구매 할 아이템은 없었다. 명후는 4층 출입증을 구매하기 위해 카운터 NPC에게 다가갔다.

“4층 출입증 1회용으로 얼마죠?”

“4층 출입증은 1회용이 없습니다.”

“...”

1회용이 없다는 말에 명후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이어진 NPC의 말에 명후는 씁쓸히 뒤로 돌아서야했다.

“영구 출입증의 경우 공적도 700만이 필요합니다.”

저벅저벅

교환소 밖으로 나온 명후는 곧장 대장간으로 걸어가며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 황제의 증표를 꺼내든 명후는 증표를 보며 생각했다.

‘언제 부르는 거지.’

벌써 증표를 받은 지 1주일이 지났다. 일이 생기면 연락을 준다고 했던 황제에겐 1주일 동안 단 한번의 연락도 오지 않았다.

‘언젠간 오겠지..’

어느덧 성벽 입구를 지나쳐 대장간 앞에 도착한 명후는 황제의 증표를 다시 인벤토리에 넣은 뒤 대장간 안으로 들어갔다.

* * * *

울창한 녹지, 이곳은 레드 코볼트가 서식하는 곳으로 적어도 레벨이 100은 되어야 사냥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헬리오카 제국의 수도인 넥서스에서도 얼마 떨어지지 않아 많은 초보 유저들이 멋모르고 들어와 목숨을 잃는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크륵! 크륵!

-크르륵!

“힐 좀요!”

“그레이트 힐!”

현재 이곳에선 5명의 유저들이 레드 코볼트 두 마리를 사냥하고 있었다. 전사, 도적, 궁수, 마법사, 사제로 아주 정석적인 파티를 이루고 있는 그들의 사냥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크르륵..

-크륵!!!

레드 코볼트 한 마리가 쓰러지자 남은 레드 코볼트의 피부가 한층 더 붉어졌다.

“어, 자폭 하려고해요! 빨리 딜 넣어요!”

“파워 더블 샷!”

“급소 치기!”

“윈드 커터!”

파티장이자 탱커를 맡고 있는 전사의 외침에 딜을 맡고 있는 도적, 궁수, 마법사는 저마다 스킬을 쓰며 코볼트를 공격했다.

-크..륵

결국 자폭을 하려던 코볼트는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한 채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정비 할게요.”

코볼트가 쓰러지자 파티장인 전사가 파티원들을 보며 말했다. 그 말에 전부 자리에 앉아 포션을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깊숙이 들어온 것 같은데.. 보스 안 나오나?”

“그러게요. 보스 잡고 싶은데.”

“좀 더 들어가면 나올 듯 싶어여.”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던 유저들은 이내 파티장인 전사가 일어나자 휴식을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로 그때였다.

스악 스악 스악 스악 스악

유저들의 등 뒤로 마법진이 하나씩 나타났다. 맨 뒤에 있던 유저는 그것을 발견하고 입을 열어 말했다.

“엇? 님들 뒤에..”

그러나 유저는 말을 다 잇지 못했다.

푹 푹 푹 푹 푹

마법진에서 검은 송곳이 튀어나와 유저들의 몸을 관통했다. 그것이 끝이었다. 이곳의 보스도 잡을 수 있다는 파티는 그렇게 허망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 작품 후기 ============================

[답변의 시간]

1. 힘의 한계가 어디인가요?

한계는 없습니다. 끊임없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표시되는 수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999999가 한계입니다!

2. 황제의 황금 망치에 대해

황금 망치는 대장장이 전용도 아니고 정말 파괴적인 옵션을 가지고 있는 전투용 망치입니다!

미리 스포하자면 교환소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3. 황제가 이상해요.

차차 나오겠지만 황제는 황제 답지 않게 조금 모자란 설정입니다. 레빌이 커버를 해주는 것이고 이것과 관련해 나중에 일이 벌어집니다. 후반에 다룰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