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Master

00238 39. Alkandium Golem

“...”

명후는 알칸데움 골렘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빠라니? 너무나도 당황스러웠다. 그런 명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칸데움 골렘은 활짝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 번 입을 열어 말했다.

“아빠! 헤헷.”

그러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알칸데움 골렘이 당신을 아버지로 각인합니다.]

스아악

메시지가 나타남과 동시에 명후의 심장 부근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와 알칸데움 골렘의 심장 부근으로 스며들었다.

명후는 알칸데움 골렘의 심장 부근으로 스며든 빛을 보고 다시 메시지를 보며 당황스러운 이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

그러나 상황을 정리하고 싶어도 너무나도 당황스러워 정리 할 수가 없었다. 명후는 자신을 보며 헤벌쭉 웃고 있는 알칸데움 골렘을 바라보았다.

바로 그때였다. 헤벌쭉 웃고 있던 알칸데움 골렘이 입을 열어 말했다.

“아빠! 난 이름이 뭐야?”

“....이름?”

“응!”

“...”

알칸데움 골렘의 물음에 명후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올 줄 몰랐다. 당연히 이름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알칸데움 골렘의 표정을 보니 이름을 말해주지 않으면 크게 실망 할 것 같았다.

‘...그래, 그걸로 하자.’

잠시 이름을 생각하던 명후는 이내 알칸데움 골렘의 이름을 정했다. 명후는 기대감에 가득 찬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알칸데움 골렘을 보며 말했다.

“라피드”

“라피드? 그게 내 이름이야?”

알칸데움 골렘이 재차 명후에게 물었다. 명후는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알칸데움 골렘이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또 다시 메시지가 나타났다.

[알칸데움 골렘의 이름이 ‘라피드’로 각인 되었습니다.]

[가족 창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가족 창을 통해 ‘라피드’의 정보를 할 수 있습니다.]

‘가족 창? 이건 또 뭐야?’

이름 각인 메시지에 이어 나타난 메시지에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메시지에는 ‘가족 창’이 활성화 되었다고 쓰여 있었는데 명후는 ‘가족 창’이라는 것을 단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뭐지..?’

의아해 하던 명후는 확인해보기로 결정하고 가족 창을 열었다.

‘...?’

가족 창을 열어 확인을 한 명후는 다시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족 창은 거의 텅 비어 있었다. 적혀 있는 것이라곤 자신을 아빠로 각인 한 라피드 뿐이었다.

‘그냥.. 가족 관계 인 이들의 정보를 나타내주는 건가?’

가족 창에 나와 있는 라피드의 이름 옆에는 정보 버튼이 있었다. 그것으로 보아 가족 창은 가족 관계에 있는 이들의 정보를 나타내주는 기능이 끝인 것 같았다.

‘일단 확인해봐야겠지.’

명후는 라피드를 힐끔 보며 정보 버튼을 클릭했다. 정보 버튼을 클릭하자 다시 ‘캐릭터 정보’, ‘스킬 정보’ 라는 이름을 가진 두 가지 버튼이 나타났다.

‘스킬도 확인이 가능해?’

펫 창에서도 펫의 스텟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그러나 펫이 무슨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가족 창의 경우 아직 확인 해보지는 않았지만 스킬 정보라는 버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스킬도 확인이 가능 한 것 같았다.

‘일단.. 캐릭터 정보부터 확인하자.’

명후는 일단 캐릭터 정보를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어느 정도 스펙이려나.’

제작에 들어간 재료만 해도 어마어마했다. 라피드가 어느 정도의 스펙을 가지고 있을 지 상당히 기대가 됐다. 명후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캐릭터 정보 버튼을 클릭했다. 그러자 라피드의 캐릭터 정보가 나타났다.

이름 : 라피드 [알칸데움 골렘]

나이 : 6

레벨 : 1

생명력 : 500000000

마나 : 100000000

힘 : 300000 [30000] 민첩 : 25000 체력 : 50000

지력 : 20000 지혜 : 30000

이내 나타난 라피드의 캐릭터 정보.

“...”

라피드의 캐릭터 정보를 본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명후는 자신이 잘못 본 것이 아닌가 싶어 눈을 비비고 다시 라피드의 캐릭터 정보를 보았다.

‘...뭐야.’

그러나 잘못 본 것이 아니었다. 명후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라피드를 바라보았다. 라피드는 뭐가 그리 좋은지 자신을 보며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명후는 다시 라피드의 캐릭터 정보를 보며 생각했다.

‘생명력이 무슨..’

라피드의 레벨은 1이었다. 그러나 생명력이 5억이나 되었다. 생명력 뿐만이 아니었다. 마나 또한 어마어마했다.

‘...어?’

생명력과 마나에 이어 스텟을 확인 한 명후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힘 스텟 때문에 당황을 했다.

‘저 구조는...’

라피드의 힘은 무려 30만으로 엄청났다. 그러나 문제는 그 옆 대괄호 안에 쓰여 있는 3만이었다. 명후는 이 구조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설마...’

명후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캐릭터 정보를 닫고 스킬 정보 버튼을 클릭했다. 스킬 정보 버튼을 클릭하자 ‘패시브 스킬’,‘액티브 스킬’이라 적혀 있는 두 버튼이 나타났다. 명후는 고민 할 필요도 없다는 듯 바로 패시브 스킬 버튼을 클릭했다. 그리고 새로운 창이 나타나며 라피드가 습득 한 패시브 스킬들이 나타났다.

<방어구 파괴술[패시브]>

레벨 : -

숙련도 : -

일정 확률로 공격한 부위의 방어구를 손상시킨다.

효과 : 공격 시 30% 확률로 공격 한 부위의 방어구를 손상 시켜 방어력 50%를 감소시킨다.

<라부스의 가호[패시브]>

레벨 : -

숙련도 : -

피격 시 방어력을 상승시킨다.

효과 : 피격 시 50% 확률로 20초간 물리 방어력, 마법 방어력이 100% 상승한다.

‘아니야.. 이게 아니야.’

하나같이 괜찮은 스킬들이었다. 그러나 명후가 찾는 것은 이런 스킬들이 아니었다. 명후는 계속해서 창을 내리며 스킬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말도 안 돼.”

그리고 얼마 뒤 명후는 창을 내리는 것을 멈추고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스킬 창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힘의 근원[패시브]> [계승]

레벨 : -

숙련도 : -

힘의 근원.

효과 : 힘을 자신의 최종적인 힘의 10배로 올린다.

스킬 창에는 힘을 10배로 증폭 시켜주는 스킬인 ‘힘의 근원’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명후 본인의 스킬 창이 아니었다. 분명 라피드의 스킬 창이었다.

‘...계승.’

힘의 근원 옆에는 계승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설마.. 나한테서 얻어 간거야?’

계승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자신에게서 얻어 간 것 같았다.

바로 그때였다.

“아빠.. 뭐가 말이 안 돼요?”

명후의 중얼거림을 들은 라피드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 라피드의 모습에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입을 열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렇게 답을 한 명후는 패시브 스킬과 액티브 스킬을 마저 살피고 창을 닫았다. 그리고는 다시 라피드의 캐릭터 정보를 열어 힘을 제외한 다른 스텟들을 확인했다.

‘제일 낮은 게 2만이네..’

라피드의 스텟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지력이었다. 그러나 다른 것과 비교해서 그런 것이지 지력이 낮다고는 할 수 없었다.

‘레벨 올리면 얼마나 상승하려나...’

라피드의 레벨은 1이었다. 레벨이 오를 경우 스텟이 얼마나 상승 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됐다. 라피드의 모든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캐릭터 정보를 닫고 가족 창을 닫았다. 그리고 라피드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각했다.

‘근데 얘는 어떻게 데리고 다니지?’

아이템이었다면 인벤토리에 가지고 다니겠지만 라피드는 아이템이 아니었다.

‘펫도 아니고..’

문제는 펫도 아니라는 것이었다. 펫으로 등록 되어 있다면 펫 창을 통해 역소환을 시킬 텐데 라피드는 펫 창에 등록 되어 있지 않았다. 가족 창에 등록이 되어 있었다.

‘...흐음.’

속으로 침음을 내뱉은 명후는 혹시나 가족 창에는 무언가 나와 있지 않을까 싶어 가족 창을 열어 가족 창에 이곳 저곳을 확인했다. 물론 거의 텅텅 비어 있는 가족 창에는 라피드의 대한 정보만 나와 있을 뿐 다른 것은 적혀 있지 않았다.

‘...민형이는 알려나?’

즐기는 것이 아닌 살아가기 위해 전설을 플레이하는 민형이라면 무언가 알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 명후는 곧장 민형에게 귓속말을 날렸다.

-골드의정석에게 : 민형아.

-골드의정석 : 왜?

-골드의정석에게 : 너 혹시 가족 창 이라고 아냐?

-골드의정석 : 가족 창? 알지.

민형의 귓속말에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역시나 민형은 가족 창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어져 날아온 민형의 귓속말에 명후의 표정은 빠르게 굳어졌다.

-골드의정석 : 너 근데 어떤 NPC랑 가족 관계 맺었냐? 그거 관계 맺기 엄청 힘들다던데..

‘...NPC?'

NPC라니? 민형에게 역소환 시키는 방법을 물어보려 했던 명후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골드의정석에게 : 잠깐만.. 지금 뭔가 이상해서 그런데.. 지금 가족 창에 나타난 얘가 내가 제작서로 만든 골렘이거든?

-골드의정석 : 뭐? 골렘?

-골드의정석에게 : 응.

-골드의정석 : 근데 어쩌다가 펫 창이 아니라 가족 창에 등록 된거냐?

역으로 민형이 물어오자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명후가 말이 없자 민형이 이어 귓속말을 날렸다.

-골드의정석 : 어쨌든 가족 창에 등록 됐으면 그 골렘 NPC 된거거든? 그래도 펫이랑 별 다를 거 없으니까 걱정 할 건 없고 오히려 펫보다 나을 수도 있어. 너 로그아웃 해도 그 골렘은 움직이거든.

============================ 작품 후기 ============================

소년이 나오면 소녀도 나오겠죠ㅎㅎ

다들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잠을 자러 가겠습니다.

가시는 길에 추천 한 번 부탁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