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Master

00377 60. Green Dragon Hetonia

이동 타격을 통해 헤토니아의 앞으로 이동 한 명후는 곧장 헤토니아의 복부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민첩 7만이 넘어가는 명후의 공격 속도는 3천년을 넘게 살아온 드래곤 헤토니아도 반응하기 힘들 정도로 빨랐다.

퍽!

“크윽!”

이내 주먹이 작렬하며 엄청난 굉음을 만들어냈고 헤토니아가 고통스런 비명을 내지르며 인상을 찌푸렸다. 명후는 비명을 내지르며 인상을 찌푸린 헤토니아를 보며 생각했다.

‘역시 드래곤은 드래곤이구나.’

역시나 드래곤은 드래곤이었다. 비록 인상을 찌푸리고 비명을 내지르기는 했지만 헤토니아는 죽지 않았다.

‘예상대로네.’

이미 한 방에 죽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던 명후였다. 명후는 이어 주먹을 날리며 외쳤다.

“필살!”

하루에 한 번 사용이 가능하며 아이템 ‘필살의 팔찌’에 내장되어 있는 액티브 스킬.

[아이템 ‘필살의 팔찌’의 물리 방어력이 -5000으로 변경됩니다.]

[아이템 ‘필살의 팔찌’의 마법 방어력이 -5000으로 변경됩니다.]

필살을 사용하자 방어력 변경 메시지가 나타났다.

스아악

그리고 그와 동시에 명후의 주먹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명후는 재차 헤토니아의 복부로 작렬하는 자신의 밝은 주먹을 보며 생각했다.

‘화려하네..’

눈이 부실 정도로 환한 빛을 뿜어내는 필살의 이펙트는 정말 화려했다. 그 사이 명후의 주먹이 헤토니아의 복부에 작렬했다.

쾅! 스아악!

주먹이 작렬 한 순간 기본 공격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소리와 함께 강한 바람이 주위로 퍼져나갔다. 명후는 생각보다 큰 소리에 살짝 미간을 찌푸린 채 헤토니아를 보았다.

“...”

헤토니아는 입을 벌린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멍하니 명후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끝났네.’

스르륵

명후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헤토니아를 보며 생각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헤토니아가 뒤로 서서히 쓰러져갔다.

털썩

이내 헤토니아가 바닥에 몸을 누이고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린 드래곤 ‘헤토니아’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200만이 상승합니다.]

[믿을 수 없는 업적을 이루셨습니다.]

[명성 400만이 상승합니다.]

[칭호 : 드래곤 슬레이어가 생성되었습니다.]

[칭호 창에서 칭호 변경이 가능합니다.]

[레벨 업!]

.

[레벨 업!]

[레어의 가디언 헤토니아의 회심의 역작 키메라가 처치되었습니다.]

[마지막 방을 통과 하셨습니다.]

[레벨 업!]

.

[레벨 업!]

[그린 드래곤 헤토니아의 임시 레어를 통과 하셨습니다.]

[레벨 업!]

.

[레벨 업!]

“...”

명후는 수없이 나타난 메시지를 보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멍하니 메시지를 바라볼 뿐이었다.

“몇 업이나 한 거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타난 메시지, 그 중 가장 많이 나타난 메시지는 레벨이 올랐다는 레벨 업 메시지였다. 명후는 캐릭터 창을 열어 레벨이 얼마나 오른 것인지 확인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작위 : 백작

주직업 : 블러드 나이트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63,534,910 공적도 : 228,005,770

칭호 : 숨은 영웅 (효과 : 생명력 +5만, 마나 +5만)

레벨 : 526

생명력 : 22,264,550

마나 : 2,508,420

혈력 : 9,566

힘 : 956,630 [95,663(+7,200)]

민첩 : 72,715

체력 : 61,657

지력 : 61,370

지혜 : 61,041

손재주 : 500

기여도 : 엘가브 – 2,000,000

보너스 스텟 : 830

“25업...”

501이었던 명후의 레벨은 526이 되어 있었다. 말도 안 되는 레벨 업이었다.

“...칭호.”

멍하니 캐릭터 창을 바라보던 명후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칭호 창에 들어가 헤토니아를 처치하며 얻게 된 칭호 ‘드래곤 슬레이어’를 확인했다.

<드래곤 슬레이어>

피어를 무시한다.

‘호오.’

생명력이나 마나, 스텟이 오르는 건 아니었지만 드래곤 슬레이어 칭호는 피어를 무시하는 상당히 매력적인 효과를 갖고 있었다.

‘이걸 쓰는게 낫겠다.’

명후는 생명력과 마나를 5만 올려주는 칭호 숨은 영웅을 드래곤 슬레이어로 교체한 뒤 칭호 창을 닫았다. 그리고 이어 보너스 스텟 830을 전부 힘에 분배 한 뒤 캐릭터 창을 닫고 헤토니아의 시체를 보았다.

‘많이 드랍했네.’

레어의 주인이자 드래곤이라 그런 것일까? 여태까지 처치했던 가디언들과는 달리 헤토니아는 매우 많은 아이템들을 드랍 한 상태였다.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헤토니아가 드랍 한 아이템들을 줍기 시작했다.

[그린 드래곤의 뼈로 만든 장검을 습득하셨습니다.]

[그린 드래곤의 뼈로 만든 갑옷을 습득하셨습니다.]

.

[드래곤 하트를 습득하셨습니다.]

“드디어 다 주웠네.”

드래곤 하트를 끝으로 모든 아이템을 습득 한 명후는 습득한 아이템들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인벤토리를 열었다.

“아, 이건 나중에 확인하고. 일단..”

그러나 인벤토리를 열자마자 떠오른 생각에 명후는 인벤토리를 닫고 퀘스트 창을 열어 퀘스트를 확인했다.

<진실, 진정한 배후>

납치 사건의 진정한 배후는 와르칸 산맥에 살고 있는 그린 드래곤 헤토니아였다. 납치 된 이들을 구출하라!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곳에 온 목적이자 이유라 할 수 있는 퀘스트, 명후는 퀘스트를 확인하고 고개를 돌려 반대편에 있는 문을 보며 중얼거렸다.

“저기에 있단 말이지?”

직접 확인 한 것은 아니었지만 명후는 저 문을 통해 들어가면 납치 된 이들이 감금 되어 있는 곳이 나올 것이라 확신 하고 있었다. 명후는 퀘스트 창을 닫고 반대편 문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끼이익

이내 문 앞에 도착 한 명후는 문을 열고 안쪽을 확인했다.

“...흐.”

안쪽을 확인 한 명후는 씨익 미소를 지었다. 안쪽에는 기나긴 복도와 복도의 양 옆에 자리 잡은 수많은 방들이 보이고 있었다.

“맞네.”

확실했다.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문을 지나쳤다.

[헤토니아의 방으로 가는 길에 입장하셨습니다.]

[양 옆의 복도에는 헤토니아의 계획에 의해 납치 된 이들이 감금되어 있습니다.]

[납치 된 이들을 구출하십시오.]

복도로 들어오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예상대로 이곳은 납치 된 이들이 감금되어 있는 곳이었다.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왼쪽에 있는 방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문을 열기 위해 문고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지지지직!

그러나 명후는 문고리에서 뿜어져 나온 스파크에 의해 손이 가로 막혀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없었다.

[마법진에 의해 허락 된 자가 아닐 경우 문을 열 수 없습니다.]

[문에 걸려 있는 마법진을 파괴하십시오.]

메시지를 보고 명후는 어째서 스파크가 일어난 것인지 어째서 거리를 좁힐 수 없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마법진?”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문을 바라보았다. 당연하다고 해야 될 지 문에는 마법진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메시지가 나타났으니 문에 마법진이 있는 것은 확실했다.

“그냥 치면 되는 건가?”

마법진을 파괴하라고만 했지 그 방법이 나와 있지 않았다.

“일단 쳐보자.”

방법이 나와 있지 않아 명후는 일단 문을 타격해보기로 결정하고 여전히 거리는 좁히지 못한 채 스파크만 일으키고 있는 손을 빼 주먹을 쥐었다. 그리고 곧장 문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문고리에만 스파크가 일어나는건가.’

문고리를 잡으려 했을 때는 스파크가 일어났다. 그러나 문고리가 아닌 문을 타격하는 지금 스파크는 나타나지 않았다.

스르륵!

명후의 주먹이 작렬하기 직전, 보이지 않았던 문자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명후의 주먹을 막아섰다. 마법진이 분명했다.

쾅!

그러나 그것도 잠시 명후의 주먹이 작렬함과 동시에 마법진을 구성하고 있던 문자들은 반으로 갈라지며 사라지고 말았다.

[마법진이 파괴되었습니다.]

문자들이 사라지고 메시지가 나타났다.

“간단하네.”

명후는 메시지를 보며 중얼거리고는 문고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마법진이 파괴되어 그런지 이번에는 스파크도 메시지도 나타나지 않았다. 문고리를 잡은 명후는 바로 문고리를 돌려 문을 열었다.

끼이익

[푸렘 공국의 왕자 로키아 푸렘을 구출하셨습니다.]

[현재 구출 수 : 1명]

[퀘스트 ‘진실, 진정한 배후’의 보상이 강화 됩니다.]

문을 열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역시 구출하면 구출 할수록 보상이 강화되는구나.’

예상대로 퀘스트의 보상은 구출을 많이 하면 할수록 강화 되는 구조였다.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방 중앙에 앉아 자신을 바라보는 사내 로키아를 바라보았다.

“...”

로키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멍하니 명후를 바라볼 뿐이었다. 명후는 로키아에게 무언가 말을 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안...”

그러나 입을 열자마자 드는 생각에 입을 다물었다.

‘빨리 레빌님을 찾아야지.’

한시라도 빨리 레빌을 찾아야 했다. 헤토니아를 처치했기에 더 이상 해를 끼칠 존재는 없었지만 현재 레빌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상황에 시간을 들여가며 납치 된 이들과의 친밀도를 올릴 수는 없었다. 그들이 왕족이라 해도 말이다.

‘꼭 친밀도가 오른다는 보장이 없다.’

거기다 구출을 해줬다 해서 친밀도가 오른다는 보장은 없었다.

‘어차피 문 열기만 해도 보상은 강화 되니까.’

또한 굳이 친밀도를 올릴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문을 열면 보상이 강화된다. 명후는 뒤로 돌아섰다. 그리고는 반대편에 있는 방 앞으로 다가가 문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쾅!

[마법진이 파괴되었습니다.]

마법진을 파괴한 명후는 이어 문을 열었다.

[알쿠레 왕국의 왕족 하피토 알쿠레를 구출하셨습니다.]

[현재 구출 수 : 2명]

[퀘스트 ‘진실, 진정한 배후’의 보상이 강화 됩니다.]

문을 열자 나타난 메시지, 명후는 메시지를 보고 다시 몸을 돌려 차근차근 문들을 열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즐거운 금요일 되시길!